공지사항

사과표면에 왁스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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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중농원
댓글 2건 조회 4,633회 작성일 15-11-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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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많이 이용되는 홍로 사과를 받으신 분 중에서, 왜 왁스를 칠한 듯 사과 껍질이 끈적거리냐고 물어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껍질 째 먹으려니 껍질이 좀 시큼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 말씀대로 홍로를 맨손으로 만져 보면 미끌거리기도 하고 달아붙는 기분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홍로도 금방 수확하였을 때는 끈적이지 않습니다.
수확하여 며칠이 지나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11월에 수확하여 다음해 8월까지도 판매하는 후지(부사)는 끈적이지 않는데,
9월에 수확하여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판매가 끝나는 홍로에 왁스나 여타 보호제를 칠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에 대한 해명을 지난 공지사항에서 아래에 인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놓는 난좌(卵座)에 지저분한 물이 흐른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냉장창고에서 꺼낸 사과에는 물리적 작용으로 껍질에 물이 발생합니다.(눈물을 흘린다거나 땀을 흘린다고 합니다)
종이로 제조된 난좌는 이 물끼를 흡수하지만 프라스틱 난좌는 물끼를 흡수하지 않으니
고객이 받으실 때까지도 물끼가 사과 표면과 난좌에 남아있게 되어 불결한 물끼로 여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종이난좌가 훨씬 고가이지만 이런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가급적 종이난좌를 사용하려고 하나,
일부 과수의 난좌(현재 10과, 11과, 12과)는 제조사에서 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득불 플라스틱 난좌를 쓰게 되어 난좌에 물끼가 흐르더라도 위와 같은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사과를 만져볼 때 껍질 표면이 끈적끈적한 것을 느끼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 농약 성분이 아닌지, 장기보존을 위하여 왁스 등 화학물질로 처리한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면,
"식초랑 베이킹소다에 씻어도 끈적미끈" 하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기름이 뜬다"고까지 하면서 왁스칠을 하는 것으로 단정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고 전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것은 사과가 자체적으로 산소를 차단하면서 산화를 막기위해 분비하는 왁스성분의 일종입니다.

에피카테킨(epicatechin)과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등으로 이루어진 폴리페놀 등의 성분들입니다.
   

색깔이 진하고 이쁜 사과품종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주로 
홍로, 시나노스위트 등 색깔이 빨갛고 껍질이 약간 두터운 사과에서 잘 생깁니다.
 11월에 수확하여 다음 해 7~8월까지 장기보관하여 판매하는 후지(부사)는 오히려 끈적한 것을 느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불안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 이 끈적끈적한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증진 시키고, 최근엔 항암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 전문지 네이처 2000년 6월 21일 호에도 미국 뉴욕에 있는 코넬대학 연구진이 사과에 들어 있는 식물 화학물질이 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다는 것을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주로 사과껍질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성분에서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로 사과를 처리하는 일은 전혀 없으니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안심하고 껍질째 드십시오.
 최근에도 전화를 해오면서 "그 과수원에서는 왁스 안 칠하지요?" 라고 물으시던 분이 있습니다.
절대 칠하지 않습니다.
우리 과수원 뿐만 아니라 다른 과수원들도 그런 칠을 할 과수원은 절대 없습니다.
왁스 칠을 할 이유도 없고, 만약 한다면 전량 판매금지를 당하고 폐기처분 명령을 받을텐데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습니다.

 

아래는 좀 지났지만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런 기사를 읽으신 분들은 과일을 드실 때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지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언론의 책임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과일 光내는 왁스(유동파라핀), 복통·설사 유발 (2014. 10. 15 핼스조선)


세척제로 문질러 씻어도 절반 남아… 노인·위장 약한 사람, 껍질 깎아야



백화점이나 마트에 진열된 반짝반짝 윤이 나는 과일을 보면 먹음직스러워 보여 손이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일 껍질의 광(光)은 상당수가 인위적인 왁스(피막제)를 발라서 나는 것이고, 일부 왁스는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왁스 코팅은 주로 사과, 감귤, 오렌지, 레몬 등에 한다.

과일에 사용하는 왁스 성분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야자수의 잎과 싹에서 얻는 '카나우바 왁스(Carnauba Wax)'이고, 다른 하나는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유동파라핀(액상 파라핀)'이다.
지금까지 카나우바 왁스의 독성은 보고된 바 없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동파라핀의 경우 체내에 소화·흡수되지 않아 섭취 시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비타민A·D·E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br/> 유난히 윤이 나는 과일이라면 유동파라핀(피막제)으로 껍질을 코팅한 것이다. <br/>
유난히 윤이 나는 과일이라면 유동파라핀(피막제)으로 껍질을 코팅한 것이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고령이라면 껍질을 제거하고 먹거나 피막제를 사용하지 않은 과일을 선택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또한 식약처는 유동파라핀의 경우 빵이나 건조 과일·건조 채소에는 각각 무게 대비 0.15%, 0.02%만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일에 사용할 때는 기준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기준과 김동규 연구관은 "과일은 껍질에만 사용되고 껍질은 거의 안 먹기 때문에 사용량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귤이나 오렌지 껍질로 차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자칫 유동파라핀을 섭취할 수 있다"며 "유동파라핀은 소화가 안 되므로 고령이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 수술 후 장폐색(腸閉塞) 등의 우려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왁스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헹구기만 한다고 없어지진 않는다. 흐르는 물에 솔이나 스펀지 등을 이용해 문질러 씻거나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사용하면 일부 제거된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40~55%만 제거되므로 노인이나 자주 설사를 하는 등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왁스칠이 안 된, 과도하게 윤이 나지 않는 과일을 먹어야 한다. 과일 껍질을 깎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일 껍질로 차나 잼을 만들 때 역시 과도하게 윤이 나지 않는 과일을 선택해야 한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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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님의 댓글

korea 작성일

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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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재님의 댓글

박은재 작성일

오해가 풀리네요. 감사.